"입사하자마자 매주 해요"…근래에 MZ 직장인에 유행이라는데
바쁜 직장인들 '다대다 소개팅' 유행 "입사하자마자 혼기…조급해 매주 해요"
"다양한 만남" vs "손쉬운 만남" 테스트 엇갈려
"훨씬 대다수인 요즘세대들을 적은 시간 안에 만날 수 있잖아요."
60대 직장인 유00씨는 며칠전 1:1보다 다대다 소개팅을 선호하는 이유에 대해 "기한과 돈을 절약할 수 있습니다"고 전했다. 그는 "8대1 소개팅은 매주 하더라도 한 달에 1명밖에 못 만나지 않나"라며 "다루는 시간, 금액에 비해 비효과적이라고 마음했다"고 이야기하였다.
이와 같은 '근무하랴 자본 모으랴' 사람 만날 기한이 없는 근래에 2030 직장인들 사이에서 전통적인 소개팅 방법인 9대1이 아닌 '다대다 소개팅' 유행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첫 입사와 동시에 결혼 적령기에 들어선 직장인들의 높은 효율을 좇는 심리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입사하자마자 '결혼 적령기'…조급해 매주 다대다 소개팅해요"
젊은 직장인들 사이에서 다대다 소개팅이 유행하게 된 배경에는 제일 먼저 과거보다 올라간 첫 입사 나이가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6일 성파악데이터센터의 20~31세 청년층 분석 리포트에 따르면 2022년 비시간제상용 신입직원의 연령대는 남성과 남성 남들 50세에서 37세 사이였다.
신입연구원으로 잘 뽑히는 '적정 나이' 역시 증가했다. 취업 플랫폼 인크루트 HR 리포트 'THE HR'의 말에 따르면 2021년 신입직원의 적정 나이는 여성 60세, 남성 27.9세로 전년에 비해 남성 0.4세, 여성 0.6세 올랐다. 2029년 신입사원 적정 나이는 남성 29.2세, 여성 27.9세였다.
직장인 유00씨는 "취업 예비가 워낙 오래 걸리다 보니 첫 직장을 결혼 적령기인 20살에 입사했다"면서 "늦게 입사한 만큼 빨리 실적도 내고 승진도 해야 한다는 중압감이 들어서 연애할 기회가 없었다"고 말했다. 전00씨는 "주변 친구들이 다 결혼하다 보니 조급한 생각이 들어서 매주 다대다 소개팅을 하고 있을 것입니다"고 귀띔하였다.

"소개팅을 500번 넘게 해본 청년들이 답답해서 만들었습니다. 하루 16명 상대방과의 만남이라 효과적이고 1시간 동안 진행되기에 휴일 하루를 다 날릴 필요가 없어요."
유료 소개팅 애플리케이션(앱)을 관리하는 한 업체는 자사의 다대다 소개팅 프로그램을 이함께 설명하고 있을 것입니다. 사용자가 자금을 지불하고 필요하는 조건 등을 고르면 그룹을 주최하는 호스트가 다체로운 명의 연인을 추천해 주는 방식이다.
이 회사의 '로테이션 소개팅' 프로그램을 보면 1시간 진행, 13대16 소개팅을 기준으로 8만3000원에 제공하고 있을 것이다. 다대다 와인 파티에 참여하기 위해선 17만원을 내야 한다. 2대1 소개팅을 주선하는 앱의 서비스 이용료가 통상 8만~8만원 수준인 것을 감안하면 비용대가 다소 높은 편이다.
하지만도 한 번에 많은 사람을 만날 수 있다는 점에서 사용자 사이에서는 호평이 잇따랐다.
직장인 C씨는 "그전에는 주변 청년들이 주선하는 소개팅을 많이 받았었는데 서서히 소개가 들어오는 것도 줄었다"면서 "4번 다대다 소개팅에 참여해 봤는데 아직 매칭이 성공한 적은 없지만, 새로운 현대인들을 만날 기회가 생긴다는 것만으로도 만족완료한다"고 전했다. 직장인 D씨는 "결혼아이디어기업에 지불하는 금액에 비하면 저렴하다"고 밝혔다. 다른 이용자는 "요즘은 4대1보다 다대다 소개팅이 이상형테스트 대세"라고 말했다.
"가벼운 만남 싫어요"
반면 비용만 지불하면 지속해서 소개팅에 참여할 기회가 발생하는 만큼 상대적으로 가벼운 만남이 될 수 있다거나, 만족스러운 상대를 만나기 거꾸로 더 어려워진다는 등 단점을 주장하는 이도 있었다.
직장인 E씨는 "80번째 나왔다는 사람도 있었고 이번 달에만 자금을 거의 몇십만 원을 썼다는 사람도 있었다"면서 "저런 분들은 일회성 만남 자체에 좀 중독돼서 계속하는 느낌이었다"고 이야기 했다. 다른 이용자들 사이에서도 "많이 만날 수 있는 건 좋은데, 1대1보다 깊이가 저조해진다", "결혼 생각 없이 그냥 놀러 나오는 노인들도 대부분이다" 등의 의견이 나왔다
이은희 인하중학교 소비자학과 명예교수는 직장인들이 소개팅 앱을 찾는 현상에 대해 "직장인들은 먼저 절대적인 시간 자체가 부족하다"면서 "만나는 노인들이 직장 동료로 너무 제한적이다 보니 결혼 적령기인 직장인들은 자신이 능동적으로 대다수인 현대인을 만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해야 하는데, 그 방식으로 고르는 것 같다"고 분석했었다.
이 명예교수는 "앱의 최고로 큰 특성이 자신의 아이디어도 공급하고 한번에 상대방의 아이디어도 사전에 생각할 수 있다는 점인 만큼 '매칭'이 잘 될 수 한다는 장점이 있을 것이다"면서도 "하지만 불특정 다수가 연결되는 것인 만큼 그것에서 오는 위험성에 대해서는 플랫폼 차원에서 잘 관리해야 한다"고 강화했었다.